일상의 기록/주간잡담

[2022] 1월의 2,3

헤르메스_Hermes 2022. 1. 17. 00:46

매주 조금씩이라도 일상을 기록해두려 시작했던 일이었지만, 주말마다 꼬박꼬박 글을 적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 

당장 지난주에도 귀찮아서 아무것도 적지 않았다.

그저 일상 속의 생각을 담은 큰 의미없는 글이기에 별다른 생각없이 그냥 앉은 자리에서 금방 적을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그렇지도 않다.

머릿속의 생각을 문장으로 써내기 위해 생각보다 많은 고민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는다. 글쓰기를 직업으로 가지신 분들이 존경스러워 진다.

논문

벌써 석사과정의 2학기가 지나갔다. 다시 말해, 2학기를 더 다니면 졸업이란 이야기다.

따라서 슬슬 졸업을 위한 연구주제를 구체화 하고 논문 작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겨울방학 그런거 없다.

이전부터 눈여겨본 분야가 있어 그쪽으로 여러 논문들을 찾고 읽으며 공부중이다. 

관심있는 분야를 간략히 말하자면 Stream Processing. 즉, 물밀듯이 밀려 들어오는 data들을 그때그때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최근 연구 동향이 out-of-order tuple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알고리즘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이들을 기술한 논문들을 읽고 정리하며 공부중이다.

아울러, data engineering 필드에서 주로 쓰이는 stream processing 플랫폼인 Apache Flink, Apache Kafka등을 레퍼런스로 공부중에 있다. 이들 시스템을 참고하면 분명 내 연구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들과 묶어서 data pipeline을 구성하기 위한 툴로 Apache Airflow가 현업에서 많이 쓰이는 것 같다.

Data orchestration tool이라고 하는데, 필드에서 많이들 사용중이고 이들 다룰 줄 아는 사람에 대한 수요도 꽤 있는 것 같아 나도 공부해보려 한다.

 

올 한해동안, 이들을 공부하고 정리한 summary들을 인스타와 블로그를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분들은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

기록의 중요성

최근에 많은 공부를 하면서 다시한 번 깨닫게 되는것은, 내가 공부한 것들을 어떤 형태로든 요약하고 정리하여 기록해 두는것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고등학교 때도, 학부 때도, 오로지 머리 하나만을 믿고 팬과 종이와는 거리를 둔채 공부아닌 공부를 많이 했다.

당장 배운 내용들을 머릿속에 때려박기도 벅찬데, 그걸 다시 꺼내서 나의 언어로 요약하고 기록해 두는 것이 굉장히 큰 overhead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공부한 내용들을 머릿속으로만 정리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다.

 

물론 머릿속에 애써 눌러담은 내용들을 다시 끄집어네 정리,요약하여 기록까지 하는 일은 굉장히 귀찮고 힘든 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머리가 지식을 습득할 때, 이를 인간의 언어로써 온전하게 정리된 형태로 받아들이는 경우는 많이 없고, 상당히 추상적이고 관념적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따라서 이 정제되지 않은 추상적 상태의 지식을 어떻게든 끄집어내 인간의 언어로 다듬는 작업을 거치지 않으면, 결국 머릿속에서 휘발되어 사라지게 되는 것 같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구름같은 상태의 지식들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도록, 이들을 다시 끄집어내 나의 언어로 요약,정리 함으로써 내 머릿속에 때려박는 작업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다.

언젠가는 휘발될 내용들을 반영구적으로 보존하는 작업이기에, 이 역시 공부의 연장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따라서 지금은 매일매일 일정 시간을 할애하여, 그 날 공부한 내용들을 정리하여 기록해두고 있다.

당장의 공부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지만, 나중에 이 summary를 보았을 때 지금 공부했던 내용이 훨씬 더 빠르고 깔끔하게 떠오르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한 일들을 정리해두는 곳으로써 Notion을 활용중이다.

매년 정기결제를 하고 저장공간을 무한으로 사용중인데, 그럴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플랫폼이다.

잘만 활용하면 개인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켜줄 수 있는 tool 같다.

종이로 된 플래너, 요약노트 등등보다 훨씬 편하고 깔끔해서 애용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이 블로그에 올리는 논문 요약, 그 밖의 공부내용 등등은 모두 내가 이전에 Notion에 정리해 놓은 내용들을 거의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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